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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이르면 내년 북한 ICBM 미 본토 타격 가능 판단” WP

“미 국방부, 이르면 내년 북한 ICBM 미 본토 타격 가능 판단” WP

기사승인 2017. 07. 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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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A)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이르면 내년 핵탑재가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DIA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이 ICBM와 관련 놀라운 기술적 진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보고서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를 만들어내기까지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1년 앞당겨 빠르면 내년에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WP는 DIA가 보고서를 통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2018년 언제가(sometime) 믿을 만한(reliable) 핵 탑재 가능 ICBM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의 내용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북한이 내년에는 ICBM이 프로토타입(원형) 수준에서 조립 단계로 발전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WP에 전했다. 한 관계자는 북한이 수 개월내 이러한 ICBM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에 전했다.

다만, 국가정보국장(DNI)실의 스콧 브레이 동아시아 담당 책임자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최근 ICBM 시험 발사는 정보담당자들에게는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면서 “우리가 예상해온 단계들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정은이 미국 본토에 가하고 있는 위협에 대한 시간표와 판단을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WP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빠르면 27일 새로운 미사일 발사 시험을 실시, ICBM 개발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로 알려진 대기권 재진입(reentry) 실험을 할 것으로 전했다. 한 관계자는 신문에 “북한은 이번 주에 본질적으로 (대기권 재진입 실험을) 할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한편 맥 숀베리(공화·텍사스) 하원 군사위원장에 따르면 미 하원 군사위원회가 25일 북한 ICBM 개발에 대한 긴급 기밀 브리핑을 개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숀베리 위원장은 브리핑 직후 성명을 내고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려는 시도에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북한이 미국보다 더 큰 시급성을 갖고 행동하고 있는데 대해 더욱 걱정스럽다면서 미 정부의 적극적인 대북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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