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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조작 부실 검증’ 이용주 의원 오늘 검찰 소환 조사

‘제보 조작 부실 검증’ 이용주 의원 오늘 검찰 소환 조사

기사승인 2017. 07. 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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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생각에 잠긴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사진 = 이병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 제보’를 부실 검증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이 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현역 의원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추진단) 단장을 맡아, 이준서 전 최고위원(구속)으로부터 제보 자료를 직접 건네 받았다.

검찰은 이 의원이 제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의사 결정권자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제보가 조작됐거나 조작될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김성호 전 추진단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전 부단장은 제보 공개 당시 이 의원이 지방에서 선거 유세 중이어서 검증과 공개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간 이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 사이에 제보를 두고 어떤 내용의 대화를 나눴는지, 검증 과정부터 제보 공개에 이르기까지 이 의원이 얼마나 개입했는지 등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부실 검증을 한 경위와 제보가 조작된 것을 알고 있었는지, 당 지도부가 해당 제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 개입한 정도에 대해서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김 전 수석단장과 김 전 부단장의 진술을 대조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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