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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서 증언하는 최순실…정유라 진술 반박할까

이재용 재판서 증언하는 최순실…정유라 진술 반박할까

기사승인 2017. 07. 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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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공판 출석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지난 5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정재훈 기자
‘국정농단’ 사건 장본인 최순실씨(61·구속기소)와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구속기소)이 26일 법정에서 처음으로 대면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진행되는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의 공판에 최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그동안 최씨는 국정농단 사건 관련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을 거부해 왔지만, 최근 태도를 바꿔 이 부회장의 재판에서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삼성 측으로부터 자신이 설립한 미르·K스포츠재단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딸 정유라씨(21)에 대한 승마지원 등에 수백억원에 달하는 특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으로부터 지원받은 최씨가 청와대를 움직여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삼성생명의 중간지주사 전환 시도 등을 지원했다고 보고 있다.

특이 이날 공판에서 최씨는 자신보다 먼저 재판에 나온 정씨의 증언을 탄핵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2일 증인으로 출석한 정씨는 “엄마가 삼성 말을 ‘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했다” “삼성이 말 교환 계약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등과 같이 이 부회장에게 불리하게 증언했다.

최씨는 삼성이 정씨를 지원한 것은 올림픽을 대비해 승마유망주를 지원하는 과정의 일환이었으며, 삼성 합병 등에 대한 사안은 전혀 모른다와 같이 기존 주장을 반복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법정에서는 특검팀과 최씨의 신경전도 예상된다. 앞선 기일 최씨는 정씨가 증인으로 나온 배경에는 특검팀의 회유와 협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재판이 공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인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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