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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파나마 상호 대사관 개관 본격 업무 시작

중-파나마 상호 대사관 개관 본격 업무 시작

기사승인 2017. 07. 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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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격 낮춰 대표부 돼
지난달 말 전격 수교한 중국과 파나마가 상호 국가에 대사관을 정식으로 개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파나마와 계속 수교 관계를 이어온 대만도 그동안 대사관으로 사용해온 공관을 대표부로 격하시켜 조만간 다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파나마
파나마의 화교 집성지인 도라도 일대의 한 화교 문화상점의 모습. 중국과 파나마의 수교했다는 사실이 기쁜지 상점의 주인이 활짝 웃고 있다./제공=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CNS).
이 사실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 루캉(陸慷) 대변인이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확인해줬다. “파나마 주재 중국 대사관을 정식 개관했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양국의 합의에 따라 지난 13일 파나마 주재 중국 상무대표처를 대사관으로 변경하고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답한 것. 이와 관련,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 역시 이날 파나마도 전날 베이징에서 대사관을 개관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이사벨 세인트 말로 파나마 부통령 겸 외교장관은 지난달 13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외교관계 수립 공동성명’에 서명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파나마 정부는 세상에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공동성명에 서명한 날을 시작으로 양국이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는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중국과 파나마가 정식으로 대사관을 개관하고 외교 관계를 본격적으로 정상화함에 따라 대만과 집중 수교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중남미 국가들의 동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예상으로는 한두 국가가 연내에 더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의 손을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대만의 수교국은 마지노선인 20개국이 깨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대만으로서는 국제사회의 생존공간에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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