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여성 42%…대한항공, 경단녀 방지 위해 관련 제도 활성화

여성 42%…대한항공, 경단녀 방지 위해 관련 제도 활성화

기사승인 2017. 07. 28.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이미지
대한항공이 여성 직원들의 육아 휴직을 장려하고 난임 치료를 위한 휴직을 보장하는 등 경력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활성화하고 있다.

2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체 직원 1만8700여명 중 42% 이상이 여성이다. 여직원이 많은 만큼 육아 휴직 사용률도 95%로 높은 편이다. 한국 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15년 국내 평균 비율이 59.2%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육아 휴직뿐 아니라 주당 15~30시간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쓸 수도 있다.

대한항공 로고
여성 인력 비중이 높은 객실 승무원의 경우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임신 휴직을 사용할 수 있으며, 출산·육아휴직까지 포함하면 최대 2년 휴직할 수 있다. 복직 후에는 복직 교육을 실시해 장기간의 휴가에도 업무 공백 걱정 없이 비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법적 모성보호제도 외에 자체 지원 제도도 운용 중이다. 출산·육아휴직을 사용한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상시 휴직을 할 수 있으며, 200명 이상의 여직원이 현재 이 제도를 활용 중이다. 전문의에 의한 난임 판정을 받은 여직원 중에서도 인공수정·시험관 시술 희망자를 대상으로 최대 1년 휴직을 부여하는 난임휴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에서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여직원 수는 1500명이 넘고 3명 이상 자녀를 둔 경우는 100명이다. 회사에서는 셋째 자녀 출산 시 특별 축하금을 지급한다.

또한 대한항공은 법적으로 배우자 출산휴가제도가 보장되기 이전부터 아빠가 된 직원들에게 유급으로 청원 휴가를 부여해왔다.

현재 대한항공의 과장급 이상 관리자 1580명 중 약 40%가 여성이며, 여성임원 비율도 약 6%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양성 평등주의 인사 철학을 바탕으로 채용 및 처우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도록 한다”면서 “여성 인력에 대한 채용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운항 승무·정비·항공기제조 등 남직원 중심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다양한 분야에 능력 있는 여직원들의 참여 기회를 활발히 넓혀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전직원 대표 이미지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