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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몽구式 ‘글로벌 경영’으로 미래차 시장 선점한다

현대차그룹, 정몽구式 ‘글로벌 경영’으로 미래차 시장 선점한다

기사승인 2017. 07.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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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통합 신사옥이 될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의 버드 뷰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과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출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건립 등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0개국 35개의 생산공장과 6개국 13개 거점의 연구개발센터, 26개국 40개의 판매법인 등 전 세계 200여개국에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해외 지역에 동반 진출한 협력사는 600여개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그룹이 공식 출범한 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과 현장경영이 빛을 발하면서 현대·기아차의 판매대수는 2000년 244만대에서 지난해 3.3배 증가한 788만대를 돌파, 글로벌 5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이는 국내 수출과 함께 해외 현지 생산·판매 체계 구축이 큰 역할을 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멕시코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주요시장과 신흥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바 있다.

실제 현대차 해외공장은 미국 37만대, 중국 151만대며 8월 가동을 앞둔 중국 충칭공장을 포함하면 총 374만대의 현지 생산능력을 갖췄다. 기아차 역시 196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2011년 현대건설을 인수, 2013년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마무리하면서 자동차·철강·건설 등 그룹 3대 핵심 성장축을 완성했다. 특히 철판 생산(현대제철)·공장 건설(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자동차 부품 및 강판 생산(현대모비스, 현대제철)·완성차 생산(현대차, 기아차)·차량 운반(현대글로비스)·할부 판매 및 중고차 판매(현대캐피탈, 현대글로비스)로 이어지는 자원순환형 구조를 완성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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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현대차는 2015년 11월 글로벌 고급차 시장을 겨냥해 ‘제네시스’를 공식 출범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제품 강화를 위한 외부 인사영입과 조직개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는 △안전·편의·커넥티비티 기반의 사람을 향한 혁신 기술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디자인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 등 ‘4대 핵심 속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EQ900(수출명 G90)과 G80에 이어 올 하반기 ‘G70’를 선보인다. 아울러 2020년까지 중·대형 럭셔리 SUV와 고급 스포츠형 쿠페 등 6종의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사업장과 그룹 계열사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인 GBC를 건립,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또 GBC 내에 숙박시설과 컨벤션센터, 대형 쇼핑몰 등을 포함시켜 한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서울시와 순조로운 협상을 바탕으로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뒤 GBC의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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