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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의 군함도 잇단 찬사 보낸 중 언론, 한한령 완화?

송중기의 군함도 잇단 찬사 보낸 중 언론, 한한령 완화?

기사승인 2017. 07. 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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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는 항일을 그린 대작이라고 찬사
오는 10월 31일 송혜교와 결혼하는 송중기가 주연으로 출연한 ‘군함도’에 대해 중국 관영 언론이 잇따라 극찬을 보내고 있다. 심지어 중국중앙방송(CCTV)는 28일 오전 아침 뉴스에서 무려 10분 동안 ‘항일 대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의 일환으로 중국 당국이 내린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완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함도
‘군함도’를 자세하게 소개한 중국 CCTV의 화면./제공=CCTV 화면 캡처.
한국 연예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보도는 역시 CCTV의 것이 아닌가 보인다. 영화의 줄거리를 비롯해 출연진, 관객 반응 등을 다섯 차례에 걸쳐 심층 보도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6일 개봉 첫날에만 100만명 가까운 관객이 드는 흥행을 기록했다는 소식 역시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권위를 자랑하는 신화통신 역시 최근 ‘일본 지옥도의 죄악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는 제목의 시평에서 “역사의 진실은 잊기가 쉽지 않다”면서 “최근 이런 역사를 반영한 한국 영화 ‘군함도’가 한국과 여러 나라에서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고 자세히 소개한 바 있다.

일반 매체의 보도는 아예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라고 해야 한다. 인터넷 매체에서부터 대륙 변방의 지방지에 이르기까지 ‘군함도’를 소개하지 않는 언론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일부 누리꾼들이 “이 영화는 당장 수입해야 한다. 중국의 젊은 세대에게도 큰 울림을 줄 영화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이처럼 중국 언론이 ‘군함도’에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묻혀져 있던 역사적 진실을 밝혀낸 영화라는 의미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또 중국인들도 강제 징용됐던 군함도에서의 아픈 역사에 대한 공통의 인식 역시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뛰어난 작품성까지 더하면 중국 언론의 잇따른 찬사는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한한령 완화가 기대되는 것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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