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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간간부 인사도 곧 단행…검찰개혁에 방점

검찰 중간간부 인사도 곧 단행…검찰개혁에 방점

기사승인 2017. 07. 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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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2·3차장검사 인사에 관심 집중
검찰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에 대한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전망이다.

검찰 안팎에선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마찬가지로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가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0일 법무부와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차장검사·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전국 최고 단위의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이끌 중간간부들에 대한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에는 이미 윤대진 차장검사(53·사법연수원 25기)가 발탁된 상태다. 검사장이 보임하던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법령 개정으로 차장검사급으로 격하됐다.

이에 따라 전국의 주요 공안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와 대기업 수사나 방산비리 등 굵직한 비리 사건의 수사를 이끄는 3차장검사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두 차장검사 자리는 검찰 내에서 몇 안 되는 ‘요직’으로 손꼽히는 가장 유력한 ‘검사장 승진 코스’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 등으로부터 ‘우병우 사단’으로 지목받은 이동열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51·22기) 역시 이번 고위간부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지검장(57·23기)을 낙점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던 만큼 윤 지검장과 호흡을 맞출 서울중앙지검 2·3차장검사 인사에서도 파격 인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지난 고위간부 인사에서 검찰총장 직속 부패범죄 수사기구인 ‘부패범죄특별수사단’(특수단)의 김기동 단장(53·21기)을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발령 내고도 후임 단장을 임명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조직 개편’을 염두에 둔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검찰청은 이미 범죄정보기획관실의 정보수집 제한·보고체계 개선 등 대대적 업무 개편을 논의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공안부’ ‘특수부’ 등 인지수사 부서의 규모가 축소되고 ‘형사부’ ‘공정거래조세조사부’ 등 민생과 관련이 큰 부서가 확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에서 이른바 ‘공안3부’로 알려진 ‘공공형사수사부’가 폐지되고, 공정거래조세조사2부가 신설될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도 고위간부 인사에서 이영주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50·22기)이 검찰 역사상 두 번째 여성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상당수 여성 검찰간부의 발탁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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