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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형사입건…수사로 전환

국방부 ‘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형사입건…수사로 전환

기사승인 2017. 08. 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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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대장) 부인의 공관병 ‘갑질’ 의혹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국방부는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박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인 것으로 판단하고 박 사령관을 형사 입건해 수사하기로 했다./연합
국방부는 4일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라고 보고, 박 사령관을 형사 입건해 수사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날 중간 발표에서 “관련자들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일부는 사령관 부부와 관련 진술인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으나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고 했다.

국방부는 “민간단체가 군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과 감사 조사결과를 토대로 2작전사령관을 형사 입건해 검찰 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사령관 부인에 대해서는 군 검찰이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는 군 인권센터의 제보 가운데 박 사령관 부부가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채워 수시로 호출해 잡일을 시킨 점과 칼로 도마를 내리친 것, 뜨거운 떡국에서 떡을 손을 떼내게 한 점 등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사령관 부인이 공관병에게 전을 집어던진 것과 자신의 아들속옷 등을 빨래하게 한 것 등은 진술이 엇갈렸지만 다수 병사들의 진술이 일치해 사실로 판단됐다. 다만 국방부는 공관병의 자살 시도에 대해선 “사령관 부부는 해당 병사의 개인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진술하고 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사령관이 자신의 부인을 ‘여단장급’이라면서 예의를 갖추라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모든 면담자가 관련 내용을 들은 적이 없다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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