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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 “노인 역 위해 무한 감량…목젖부터 늙더라”

‘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 “노인 역 위해 무한 감량…목젖부터 늙더라”

기사승인 2017. 08. 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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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
배우 설경구가 노인 캐릭터를 위해 극한 감량을 했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8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제작보고회에서 “‘나의 독재자’때 특수 분장을 해봤는데 제 피부도 아니고 불편했다. 고민하다가 제가 늙어보겠다고 했다”고 감량 이유를 전했다. 

설경구는 “감독님은 저를 배려해서 50대 후반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60대 초반에 맞추고자 했다”며 “68kg빼고 그 뒤로는 몸무게를 측정해보지 않았는데, 목젖부터 늙어가더라. 쭈글쭈글해지면서 촬영감독님이 진짜 늙었다고 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번은 유리창에 제 얼굴이 비치는데 제가 갇혀있는 느낌이 들었다. 폐쇄공포증이 오고 이러다 가나 싶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남길은 “건강 우려 될 정도로 찌우고 빼시고 했다. 다섯 시 콜이면 새벽 두시부터 줄넘기 소리가 들렸다. 계속 노력하시는걸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설현은 “저도 다이어트를 많이 해봤지만, 탄수화물을 안 먹으면 머리도 안돌아가고 힘도 없는데 그 와중에 액션하고 엄청 긴 대사 외우고 하시는 거 보면서 대단했다”고 말했다.

오달수는 “미이라인줄 알았다. 살을 그렇게 뺀 지 몰랐는데 무섭더라. 자신의 몸이 고무줄인줄 아는데 자꾸 당기면 그게 나중에는 흐물흐물해진다. 그래서 걱정이다. 앞으로 저사람 성격에 그런 역할이 들어오면 또 뺄 텐데 건강이 걱정이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한편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로 오는 9월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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