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ㅅ | 0 | 사진출처=/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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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맞서 한국군의 미사일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을 검토 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한국이 보유할 수 있는 미사일 탄두 중량에 제한을 두고 있지만, 이 문제(탄두 중량 확대)는 적극적으로 고려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한국의 방어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어떤 것에도 우호적인 입장”이라면서 “우리는 변화하는 위협에 늘 적응해나갈 것이며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군의 방어전략 및 북한 미사일 대응 전략을 확대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미사일 탄두 중량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국방부는 미사일 지침 개정 일정이나 검토되고 있는 구체적인 수치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현재 미국 국무부와 함께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미사일 지침에 따르면 한국은 사거리 800㎞에 중량 500㎏ 미만의 탄도미사일을 개발 및 보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