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고등어와 까마귀는 여러 문학과 예술작품에서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주체로 등장하곤 했다.
권녕 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인 고등어와 까마귀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처럼 친숙한 자연물에서 근심과 걱정, 고민 등의 감정에 해답을 찾고자 했다.
그는 “만물이 인간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들과 더불어 살아간다. 그네들만의 세계에서 느끼는 감정의 교류 또한 인간의 소소하고 혼합된 그것과 결코 다르지 않으며 예술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의 이미지를 통해 나의 자화상을 완성해간다”고 작업노트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