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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권주자 5차례 토론서 승부 (종합)

임유진 기자 | 기사승인 2017. 08. 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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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왼쪽부터),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2일 충남 공주시 동학세미나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청년·여성 핵심리더 워크샵에서 참석자들과 토론하고 있다./연합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당권 주자들이 5차례 토론회를 통해 당심 잡기에 나선다. 당 안팎에서 ‘쇄신’ 요구가 분출하는 만큼 당권주자들은 14일 합동 정견발표와 첫 텔레비전(TV) 토론회를 통해 혁신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 대선 패배와 제보조작 파문으로 정치권에서 당의 입지가 위축된 가운데 차기 당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을 재건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현재 초반 판세는 안철수 전 대표가 앞선 가운데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이 바짝 추격하는 1강 2중이라는 분석이 많다. 안 전 대표와 중도성향이 겹치는 이언주 의원이 출마하면서 TV토론회에서 안 전 대표와 비슷한 입장을 보인다면 친안(친안철수) 대 비안(비안철수) 구도가 명확해질 수 있다. 이에 맞서 호남을 지역구로 둔 천 전 대표와 정 의원의 단일화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심정지 상태인 당에 전기충격을 주겠다”며 ‘전기 충격기’에 비유했던 안철수 전 대표는 ‘강소야당’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당의 정체성과 당헌·당규 개혁 등을 논의할 제2창당 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정치 신인을 30% 의무공천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천정배 전 대표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경쟁력 있는 당의 자산들이 전략 승부처에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요청하고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안 전 대표도 요청이 있다면 지방선거에 나와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해 관심이 모아진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당 대표와 시·도당 위원장 등에 대한 중간평가제 도입을 골자로 한 9대 과제를 제시했다. 정 의원은 △당원주권 조항의 당헌 명문화 △중간평가제 도입 △당직자 직무교육 강화 등을 통한 서비스 정당화 △중앙당의 원내화 △공직선거 진출 기회 확대 등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이번 전대에서 당 대표가 돼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국민의당을 당당한 전국정당으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늦게 출마를 선언한 이언주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일종의 ‘어깨동무 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같은날 천 전 대표가 안 전 대표 등 당 주요 인사들의 지방선거 차출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압박보다는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최선의 조합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보수·진보를 뛰어넘는 가치인 제3의길을 국민의당이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꼭 실현해야 한다”며 “그것을 위해 당원동지들의 힘이 필요하다. 제가 그 접착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독일 메르켈 총리가 기민당을 구원해 냈던 것처럼 저도 국민의당을 구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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