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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무항생제 계란서 살충제 성분 20배 초과

유통 무항생제 계란서 살충제 성분 20배 초과

기사승인 2017. 08. 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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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으로 식탁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기준치 이하 살충제가 검출된 계란의 전량 폐기 초강수 카드를 들고 나왔다.

또한 18일 전수검사 합격품 계란에 대해 유통하겠다는 입장을 세웠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47농가 포함 20만마리 이상 대규모 총 234농가 대상 전수검사 결과, 241농가가 적합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적합판정 받은 241농가에 대해서는 시중 유통조치를 한 상태다. 이들 농가는 전체 계란공급물량의 약 25%를 차지한다.

농식품부 전수검사에서는 15일 경기도 광주시와 남양주시 농가에 이어 살충제 산란계 농가가 추가 확인됐다.

이와 관련 5만5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강원도 철원군 소재 A농가에서 0.056mg/kg의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코덱스 기준은 0.02mg/kg이다.

2만3000마리 사육 중인 경기도 양주시 소재 B농가에서는 국내 및 코덱스 기준 0.01mg/kg을 초과하는 0.07mg/kg이 발견됐다.

농식품부는 이들 농가의 계란을 전량 회수 폐기 조치했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전국 대형마트, 수집판매업체, 집단급식소 등의 105개 제품 계란 수거 검사에서 친환경 무항생제 전남 나주시 C농가와 충남 천안시 D농가에서 생산돼 유통 중인 제품 부자특란(난각표시 13정화), 신선대란 홈플러스(11시온)에서도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부자특란과 신선대란 홈플러스의 비펜트린은 각각 0.21mg/kg, 0.02mg/kg로 기준치를 20배, 2배 초과했다. 이로 인해 살충제 산란계 농가는 6곳으로 집계됐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잔류허용 국제기준 이하라도 피프로닐이 검출된 계란에 대해서는 전량 폐기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5시 기준 전체 검사대상 산란계 1239농가 중 1013농가(81%)에 대해 시료채취를 완료한 농식품부는 17일까지 100% 검사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수검사 결과 적합 판정된 농가에 대해서는 즉시 출하중지를 해제하고 시중 유통을 허용할 계획이다.

김영록 장관은 “17일 전수검사를 완료해 합격품은 18일 유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형유통업체와 협조해 적합판정 받은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은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보류 해제 등 재유통하도록 했다.

부적합 농가에서 유통된 식용 및 가공용 계란은 유통판매 금지조치와 함께 추적관리해 전량 회수 폐기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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