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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민주 “소통하는 대통령”vs 한국당 “자화자찬 쇼통”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민주 “소통하는 대통령”vs 한국당 “자화자찬 쇼통”

기사승인 2017. 08. 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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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여야 정치권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소통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긍정평가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국민 인식과 괴리된 기자회견”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가슴이 뻥 뚫리고 시원한, ‘이것이 국가다’라는 것을 보여준 100일”이라며 “(문 대통령은) 국가 역할의 복원한다는 그런 각오를 갖고 일하셨다”고 극찬했다. 추 대표는 “(기자들이) 서로 손 들고 질문하고 싶어하더라”며 “개방하고 열린 소통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같은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정부가) 국민의 민심에 기초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표현됐고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났다”며 “대통령이 저 정도는 돼야 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말씀을 들어보면 지난 100일 동안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이 안착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격식파괴 회견이었다”며 “더 가까이 국민에게 다가가 진심으로 소통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야당은 대통령 회견에 대해 비판을 위한 비판만 하지 말고 국정운영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포털사이트에 ‘고마워요 문재인’이라는 문구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사전 조율 없이 기자들과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받는 대통령의 모습은 또 다른 대통령을 생각나게 한다”며 “앞으로도 소통의 행보를 이어가기 바란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야권은 일제히 “알맹이가 빠진 회견”이라고 혹평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알맹이 없는 억지 자화자찬의 ‘쇼(Show)통’ 회견이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과 협치가 파괴된 것에 대한 협치정신 회복에 대한 의사 피력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며 “하지만 결국 아무런 반성이나 사과의 표현이 한마디도 없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북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핵심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알맹이 없는 답변을 이어갔다”고 비판했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내용보다는 형식, 소통보다는 연출이 앞선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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