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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 김영조 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사회

부산영상위, 김영조 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사회

기사승인 2017. 08. 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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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 전경
부산영상위원회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김영조 감독의 다큐멘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역사의 상흔이 응축된 공간 ‘영도’와 그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희로애락에 관한 기록이다.

필름은 한때 성황을 누리던 점바치 골목에 마지막까지 남은 두 점바치 할매, 어느새 자신만큼 늙어버린 강아지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강아지 할매, 아직도 물질을 멈추지 않은 노년의 청각장애 해녀, 곧 문을 닫게 될 조선소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용접공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의 희망은 영도에서 계속 자신들의 삶을 이어가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바람은 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요구하게 되고 영화는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을 담담하게 들여다보며 이곳에 부는 변화의 바람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지역 영화제작 지원사업’ 2014년도 다큐멘터리 부문 지원작인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당시 심사위원들에게 “지역 다큐멘터리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 특별언급,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한국환경영화경선 장편대상, 관객심사단상, 제7회 부산평화영화제 꿈꾸는 평화상,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터키 보즈자다국제환경영화제 초청상영, 인도네시아 다큐멘터리 영화제 초청상영 등의 쾌거를 이뤘다.

영화 공식 개봉일은 오는 31일이며 부산에서는 24일 선개봉한다. 서울 인디스페이스, 부산 국도예술관, 아트씨어터 씨앤씨,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인천 영화공간 주안 등 30여곳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최윤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부산영상위원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비롯해 제작지원한 작품들에는 상영의 기회를 제공해 부산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리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며 연말에는 작년 큰 호응을 얻었던 ‘부산영화를 만나다, 부산영화 기획전’도 예정돼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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