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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권 놓고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TV토론회서 공방

국민의당 당권 놓고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TV토론회서 공방

기사승인 2017. 08. 1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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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부산울산경남 TV토론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이 19일 부산 해운대구 KNN(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 5층 스튜디오에서 열린 KNN·ubc(울산방송) 공동 초청 국민의당 대표 경선 초청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토론석 왼쪽부터 정동영·안철수·천정배·이언주 후보./연합뉴스
국민의당 당권 주자인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기호순)는 전당대회 전 마지막 주말인 19일 TV토론회에서 다른 당과의 연대 여부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당권 주자 4명은 이날 영남권 방송사 KNN·UBC가 공동중계한 TV토론회에 나와 내년 지방선거 연대, 개혁과제·정책 연대 가능성 등을 두고 맞붙었다.

먼저 안 후보는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에 찬성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정책을 이루려면 많은 다른 당 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바른정당과의 전면 통합이나 선거연대에 대해선 “그런 생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천 후보는 “안 후보가 바른정당과 (통합 등을) 하려는 게 아닌가 의구심을 갖게 된다”며 “햇볕정책에 공과가 있고, 안보는 보수라고 얘기하는데 바른정당의 냉전적 안보관이 연상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당은 다당제 패권·기득권 구조를 넘어서 협치의 다당제 민주주의로 가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만들어졌다”면서 “지지율이 낮다고 다른 당이나 기존 양당과 합당하는 것은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방선거에 결선투표가 없는 상황에서 바른정당과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둘러대고 회피할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책연대를 통해 안보관은 우리 쪽으로 끌어오고, 지역별로라도 선거연대를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바른정당과 통합이나 합당은 반대한다”면서도 “제가 대표가 되면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긴밀히 공조해 입법연대를 만들겠다. 힘을 합치면 (우리가 주도해서) 문재인 정부를 끌고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당은 바른정당, 민주당과 개혁·입법 연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 당권주자들은 이날 토론회에 이어 20일 호남권 TV토론회에서 격돌한다.

국민의당에서 호남권 당원 비율이 51%에 육박하는 만큼 이번 주말이 국민의당 전당대회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22일부터 23일까지 케이보팅(온라인투표)을 실시하며 25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ARS투표를 진행한다. 27일엔 전당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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