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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전, 버려지던 지하수 재활용한다

서울시·한전, 버려지던 지하수 재활용한다

기사승인 2017. 08. 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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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유출지하수 활용 업무협약’…연 50만톤 도로청소·공원물주기 등에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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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구 유출지하수 이용사례. / 사진=서울시
지하공간인 전력구에서 발생해 하수관으로 버려지던 지하수가 재활용된다.

서울시는 한전과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출지하수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전이 서울시내 8개 전력구의 유출지하수를 지상부로 끌어 올리는 급수시설을 설치하면 시는 시설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활용해 상수도 대체 용수로 이용하며 시설 관리도 시가 맡는다.

시는 도로를 청소하고 공원에 물을 주고 도심 열섬현상을 잠재우는 데 유출지하수를 재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극심해진 가뭄 등 비상요인에 대응하고 자원 재활용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며 상하수도 처리 비용을 낮춰 예산을 절감하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연간 50만톤(일 1300톤)의 버려지던 지하수를 재활용함으로써 하수처리에 들어가는 1억6500만원(톤당 330원)의 하수도 요금을 감면받는다.

연내 동묘·독립문·종로3가역 등 3개 지하철역에 급수시설이 설치되며 자치구에도 6개소의 급수시설이 추가된다.

또 유출지하수의 장기적 이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에 들어가 내년에는 민간 건축물의 유출지하수까지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권기욱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물부족 시대의 유출지하수 활용은 미래 수자원을 발굴하는 오아시스 사업”이라며 “이번 협약이 다른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의 참여를 독려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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