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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필리핀 방문 중국인 33% 증가

올해 상반기 필리핀 방문 중국인 33% 증가

기사승인 2017. 08. 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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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친중’ 노선 덕에 필리핀을 방문하는 중국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필리핀 관광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7월 필리핀을 방문한 중국인은 45만496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 증가했다고 신화통신 영문판은 19일 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중국인들의 필리핀 방문의 길을 열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말 취임 이후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이어오던 중국과의 협력에 힘을 쏟아왔다. 이에 따라 양국 관계가 개선 가도를 달리며 필리핀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필리핀 정부는 특히 비자 없이 입국해 공항이나 항국에서의 체류를 허가하는 필리핀 도착비자를 발급할 방침이어서, 필리핀을 찾는 중국인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필리핀 이민국(BI)은 이달 17일 중국 국적자에게 도착비자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BI는 성명에서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경제가 급속히 발전 중인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여행객과 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착비자 발급 대상에는 필리핀 관광부가 인증한 여행사의 단체 관광객과 필리핀 상공회의소와 투자 관련 기관이 보증한 투자자, 스포츠 선수단, 전시회 참가자 등이 포함된다.

완다 테오 관광부 장관은 중국인에게 도착 비자를 주는 편의를 제공함으로서 필리핀을 찾는 중국인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자국을 방문하는 연간 중국인이 올해 1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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