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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변화의 시기… 비즈니스 관점 크게 넓혀야”

최태원 SK 회장 “변화의 시기… 비즈니스 관점 크게 넓혀야”

기사승인 2017. 08. 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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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2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한 ‘제1회 이천포럼’에서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사진 오른쪽) 등 SK 경영진들과 함께 첫날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제공 = SK
SK그룹이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적 석학과 그룹 임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 토론하며 비즈니스 통찰력을 키우는 대규모 자체 포럼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변화의 시기에, 비즈니스에 대한 관점을 크게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SK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딥 체인지의 이해’를 주제로 한 제1회 이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딥 체인지’는 사업구조의 근본적 혁신 등을 뜻하는 것으로, 최 회장이 지난해부터 그룹 경영화두로 강조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 아래서 기업이 ‘서든 데스’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임원들이 최신 과학기술 흐름과 기업에 대한 사회의 요구, 지정학적 국제 관계 등을 이해하고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는 최 회장의 제안으로 개최 됐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최 회장은 “큰 변화의 시기에 SK를 지속 성장시키고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면 경영진이 비즈니스에 대한 관점을 크게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천포럼’은 과학기술 혁신·사회 혁신·지정학적 위기 등 3개 분야 14개 세션으로 짜여졌다. 이 포럼에는 과학·기술·정치·외교·법률·경영·경제·사회 등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50여명이 연사와 주제 발표자 등으로 참여한다.

첫날인 이날 개막 세션과 22일 과학기술 혁신 분야 세션에는 아시아계 최초의 예일대 학장인 천명우 교수(신경과학)와 한국인 최초의 블룸버그 석좌교수인 하택집 존스홉킨스대 교수(물리학), 한국인 최초의 하버드대 종신교수인 박홍근 교수(화학) 등 해외 대학에 재직 중인 유명 석학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SK 관계자는 “천명우 학장 등 모두 노벨상에 근접한 석학들로 평가받는 인재들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빅 뉴스’”라고 말했다. SK에서는 최 회장 외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각 위원회 위원장, 관계사 CEO 등 그룹 최고위 경영진과 임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개막 세션 중 ‘사회혁신과 기업의 역할’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김용학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이재열 서울대 교수(사회학) 등과 함께 기업이 사회와 공생하며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 2시간여 동안 토론할 예정이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당초 임원 육성을 위해 기획한 이번 포럼은 행사 규모나 주제의 스펙트럼 측면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혁신적 시도”라며 ”SK 구성원 모두가 ‘딥 체인지’와 ‘사회와 함께 하는 성장’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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