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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농장 52개…계란 451만개 압류·폐기

‘살충제 계란’ 농장 52개…계란 451만개 압류·폐기

기사승인 2017. 08. 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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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농장이 52개로 늘었다. 이와 관련 451만개 계란이 압류·폐기됐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살충제 검출 계란 관련 추적조사 및 위해평가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이뤄진 전국 1239개 산란계 농장 전수 검사 및 추가 보완검사 결과, 총 52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판정됐다. 당초 전수검사에서 부적합 농장은 49개였다.

새로 부적합으로 판정돼 농장은 전북 김제시 ‘황현우’, 충남 청양군 ‘시간과 자연농원’, 충남 아산시 ‘초원농장’ 3개 농장이다. 이들 농장에서는 플루페녹수록이 검출됐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부적합 52개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검출 확인 즉시 출하 중지 조치하고, 해당물량에 대해 회수·폐기 추진 중이다.

이미 기존 49개 부적합 농장 계란의 유통단계에 따라 판매업체 1617개소를 조사해 451만1929개 계란을 압류·폐기토록 조치한 상태다.

압류된 계란의 경우 163개 수집·판매업체에서 418만3469개로 92.7%를 차지했고, 840개 마트·도소매 업체(292만129개, 6.5%), 9개 제조가공업체(2만1060개, 0.5%), 605개 음식점 등(1만5271개, 0.3%) 순이다.

49개 부적합 농장 중 1개 농장의 산란노계가 도축됐다.

식약처의 전국 62개 도계장 중 노계를 도축하는 11곳 조사 결과, 대전 소재 길석노농장의 산란노계가 지난달 28일 도축된 것이 확인돼 해당 제품에 대한 유통 판매를 중지했다.

단 식약처가 10건을 수거·검사한 결과에서는 살충제 성분을 검출되지 않았다.

국민들 중 계란을 많이 먹는 극단섭취자(상위 97.5%)가 최대로 검출된 살충제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이번 검출된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살충제 5종에 대한 위해평가 결과에서 건강에 큰 문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 계란 극단섭취량은 1~2세 2.1개(123.4g), 3~6세 2.2개(130.3g), 20~64세 3개(181.8g)이다.

피프로닐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하루 1~2세 24개, 3~6세 37개, 성인 126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 매일 2.6개를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 없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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