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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16.6% 증가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16.6% 증가

기사승인 2017. 08. 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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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55개사 대졸 정규 신입직 1만9789명 채용
하반기 대졸 신입 평균 초임 연봉 39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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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하반기 대졸공채 진행여부 조사 이미지./사진=잡코리아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상당수가 아직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채용규모를 늘리기로 확정, 신입공채 일자리가 16.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계획’을 묻는 1: 1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 22일 이같이 밝혔다.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조사에 응한 414개사 중 3분의 1 가량이 아직 채용계획을 정하지 못했다. 올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155개사로 37.4%에 그쳤다. 30.2%(125개사)는 하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계획이 없었다. 채용 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이 32.4%로 하반기 대졸 신입직 일자리가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 잡코리아가 246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것과 비교하면 공채 불투명성이 높다. 지난해엔 ‘대졸 채용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과반수인 54.7%, ‘미정’이 16.9%였다.

◇식음료·외식 신규채용 진행 비중 높아… 기계·철강, 조선·중공업 신규채용 저조

업종별로 보면 식음료·외식업 기업 66.7%가 ‘하반기 대졸 공채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제조업(45.1%), 자동차·운수업(44.0%), 기타 서비스 업종(42.1%), 석유·화학·에너지(41.9%) 순이었다.

반면 경기에 민감한 기계·철강업과 경기 불황 속에 인력구조조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중공업의 경우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의 비중이 각각 66.7%로 높았다. 하반기 대졸 채용계획을 ‘미정’으로 밝힌 기업은 공기업 58.8%, 금융업 4.8.8% 순이었다.

하지만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커질 전망이다. 특히 잡코리아가 분석한 하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는 155개 기업의 채용인원은 2만389명으로 한 기업당 평균 131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 1만7491명보다 16.6%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 채용규모를 보면 전기·전자업종이 전년 동기간 대비 70.9% 증가할 것 보인다. 이어 제조 51.4%, 기계철강 39.2%, 공기업 33.8% 순이었다. 반면 건설(-65.7%), 석유·화학·에너지(-53.3%) 업종의 경우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신입직 채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조사된 기업 중 하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인력 채용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전기·전자업종으로 6025명이다. 이어 자동차운수(3030명), 식음료·외식(1940명), 유통·무역(1920명), 금융(1909명), 공기업(1706명), 제조(1681명)의 순이었다.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직 평균 연봉은 392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정보통신 4014만원, 조선중공업 4383만원, 기계철강 4173만원, 금융 4143만원, 건설 4098만원, 석유화학 4015만원 등이 대졸 초임 4000만원대를 넘겼다. 이어 제조업 3835만원, 유통무역 3751만원, 전기전자 3729만원, 자동차 3704만원, 기타 서비스업 3700만원, 식음료외식 3489만원의 순이었다.

공채시기는 9월에 진행하는 기업이 47.7%로 가장 많았으며, 이미 8월에 진행한 기업도 14.8%였다. 이어 10월이 12.3%였으며 ‘시기를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6.1%였다.

이재학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 실장은 “경기와 시장 상황, 일자리 정책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기업 특성상 많은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거나 상시 채용 방식을 통해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기도 한다”며 “신입직 채용에 도전하는 취준생들은 취업포털 등에서 서비스하는 공채달력 등을 활용해서 미리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공채 일정과 채용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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