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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마포 일대 ‘클래식’으로 물든다

올가을 마포 일대 ‘클래식’으로 물든다

기사승인 2017. 08. 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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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문화재단 10주년 맞아 클래식음악축제 60일간 개최
포르테 디 콰트로
‘엠팻(M-PAT) 페스티벌’ 개막공연에 출연하는 ‘포르테 디 콰트로’.
올 가을 서울 마포 일대에서 장장 60일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클래식음악축제가 펼쳐진다.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도시 전체가 클래식 음악회장이 되는 음악 축제 ‘엠팻(M-PAT)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9월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마포구 전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를 통해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으로 스타덤에 오른 영국 성악가 폴 포츠, 야외 오페라 ‘카르멘’, 연극인 손숙의 낭독 콘서트 등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 수준은 유명 클래식 공연장 못지않다”며 “마니아층뿐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공익 차원의 무료 클래식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총 14개 단체, 501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70여회의 공연이 공원, 도서관, 시장, 학교. 목욕탕 등지에서 모두 무료로 열린다. 예산은 5억원 가량이 투입됐다.

폴 포츠는 공덕교회에서, 손숙의 낭독 콘서트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과 음악’은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식이다.


폴포츠
영국 성악가 폴 포츠.
기타 그룹 ‘피에스타’는 1958년 개업한 목욕탕 건물을 그대로 활용해 복합전문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행화탕’에서 공연을 연다.

개막 공연은 내달 22일 오후 7시 공덕 재화스퀘어 빌딩 앞 경의선 공원에서 열린다.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사회를 맡고 포르테 디 콰트로,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 플루티스트 필립윤트, 첼리스트 이정란 등이 출연한다. 롯시니 윌리엄텔 서곡, 모차르트 플루트협주곡 제2번 2악장, 넬라 판타지아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이 연주된다.

이 대표는 “친숙한 클래식 곡들을 일상 공간에서 라이브로 만나는 기회”라며 “클래식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시민들이 일상의 풍요와 여유를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자체 제작 야외 오페라 ‘카르멘’이다.

10월 14일 월드컵공원 수변무대에서 펼쳐지는 이 야외 오페라는 가을밤 호수의 정취와 함께 유명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연출가 장수동이 예술감독을 맡고 성악가 최승현, 엄성화 등이 출연한다.

‘엠팻 페스티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www.m-pat.kr) 또는 전화(02-3274-8600)로 문의하면 된다.

이밖에도 마포문화재단은 1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 ‘헌정’(9월 7일·아트홀맥)을 선보인다. 소리꾼 장사익과 첼리스트 송영훈, 와이즈발레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10주년 기념공연으로 낭만 발레의 정수 ‘지젤’을 9월 15~16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공연한다.

스페인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김세연과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최영규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이 공연은 3만~6만원의 관람료를 내야 한다.


포스터_2017M-PAT페스티벌_카르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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