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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 “스펙 필요없다! 창의성만 있으면 OK”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 “스펙 필요없다! 창의성만 있으면 OK”

기사승인 2017. 08. 3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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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득 사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이 회사를 이끌어갈 옥석을 가려내기 위한 실험에 돌입한다. 스펙을 무시하고 자유로운 생각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이는 기술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이종 산업간 융합이 활발하게 이뤄지기는 만큼 인재들이 갖춰야 할 소양은 창의성이라는 판단에서 진행된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 채용을 일반 대졸 공채와 미래전략 채용 2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전형 내에서도 채용방식을 다변화해 창의성과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우선적으로 채용한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창의성 서술 평가’를 신설해 현대자동차그룹 인적성평가(HMAT)와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창의성 서술 평가는 특정 주제와 관련된 지문을 읽고 그 지문에 대한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을 기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전형 맞춤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직무역량 검증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연구개발 부문의 경우 채용 직군을 연구개발 일반, 소프트웨어, 시험, 기술경영, 디자인 5개 분야로 세분화해 각자 전공에 맞거나 자신이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미래전략 전형은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래전략전형의 지원자는 서류전형 시 자신의 전문분야 및 신사업 아이디어를 기술하고 그에 대한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미래전략 전형의 서류 통과자는 인적성 검사 수검 후 서류전형 시 기술한 자신의 전문분야 및 신사업 아이디어에 맞추어 개인 맞춤형 면접을 보게 된다. 신사업 아이디어가 있는 지원자라면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PT를, 해킹 대회에서 수상한 적 있는 지원자라면 해킹 실력을 실기로 평가하는 등의 파격 채용에 나선다.

한편 임 사장은 미래자동차 개발 역량 강화를 본격화하기 위해 인재 선발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사원 2명 중 1명은 연구개발(R&D) 부문에 배치하며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비하고 있는 점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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