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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차 핵실험 추정…규모 5.7로 작년 5차때 보다 위력 증가(종합)

북한 6차 핵실험 추정…규모 5.7로 작년 5차때 보다 위력 증가(종합)

기사승인 2017. 09. 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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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 대북 경계·감시태세 격상…다양한 대응방안 시행 검토중
연합뉴스 인용해 북한 핵실험 가능성 속보 전하는 NHK
일본 공영방송 NHK가 3일 낮 연합뉴스를 인용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긴급 속보로 전하고 있다. NHK는 “북한에서 인공적 흔들림이 관측됐다”며 “6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3일 발생한 인공지진에 대해 군 당국은 6차 핵실험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인공지진 규모는 초기분석 5.6에서 5.7로 수정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낮 12시29분께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5.7의 인공지진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인공지진 감지 직후 핵실험 여부에 대한 분석과 함께, 전군에 대북 감시·경계태세 격상 지시를 하달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대북 감시 및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 공조하에 다양한 대응방안 시행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풍계리 일대에서 인공지진 감지 직후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위기조치반을 긴급 소집했다.

그동안 국방부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3번 갱도에서 지휘부의 결심만 서면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평가해왔다.

국가정보원도 최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 있으면 단기간의 준비로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게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북한의 1차 핵실험(2006년 10월9일)은 1번 갱도에서, 2차(2009년 5월25일)·3차(2013년 2월12일)·4차(2016년 1월6일)는 2번 갱도에서 실시됐다.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 장소도 4차 핵실험이 이뤄졌던 곳에서 400~500m 떨어져 있다.

지난해 5차 핵실험의 경우 규모 5.04로 위력은 10㏏로 평가됐다. 당시 핵실험은 증폭핵분열탄으로 추정됐다. 이번에는 규모가 5.7로 5차 핵실험 때보다 위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북한이 주장하는 수소폭탄이나 증폭핵분열탄 식으로 상당히 강력한 위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해왔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지난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다면) 이번에는 북한이 주장하는 수소폭탄이나 증폭핵분열탄 식으로 상당히 강력한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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