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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타격’…軍, 동해안서 ‘북한 응징’ 무력시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타격’…軍, 동해안서 ‘북한 응징’ 무력시위

기사승인 2017. 09. 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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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핵실험장까지 고려한 합동 실사격…강력한 경고 차원서 실시"
발사되는 현무-2
군 당국은 4일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에 대응해 미사일 발사훈련으로 대북 무력시위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새벽 일출과 더불어 공군 및 육군 미사일 합동 실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 29일 현무-2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우리 군 당국은 4일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응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가상타격하는 내용의 미사일 발사훈련으로 대북 무력 응징시위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새벽 일출과 더불어 공군 및 육군 미사일 합동 실사격훈련을 실시했다”며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경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격에는 육군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와 공군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동해상 목표 지점에 사격을 실시해 명중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동 실사격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공해상 목표 지점을 향해 실시됐다”며 “유사시 적의 도발 원점 및 지휘 지원세력에 대한 정밀타격 능력을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는 사거리 300㎞의 현무-2A 탄도미사일과 공군의 슬램-ER 공대지미사일이 동원됐다. 훈련은 전날 합참이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군의 대응 조치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실시한 첫 번째 군사적 조치다.

한미 연합군은 빠른 시일내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강력한 대응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스텔스 전투기, 핵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무기들이 이전보다 더 공세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합참은 “이번 실사격훈련은 한미 연합 무력시위에 앞서 한국군 단독 전력으로 실시했으며 추가적인 한미 연합군의 대응 조치들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차 핵실험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최고로 강한 응징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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