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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태평양함대사령관 “한반도에 전략자산 지속전개…압도적 역량 제공”

美태평양함대사령관 “한반도에 전략자산 지속전개…압도적 역량 제공”

기사승인 2017. 09. 0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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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양력 심포지엄 참석차 방한…"한국 혼자 아냐, 한미동맹 철통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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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사령관(해군 대장)은 5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략자산을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미 태평양함대는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 해군력을 지휘하는 부대로, 스위프트 사령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우리 해군과 해양전략연구소, 해로연구회 공동 주최로 열린 ‘국제해양력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그는 기조연설문에서 태평양함대사령부가 한반도 주변 해역을 지배해온 전통을 잇고 있다며 “우리는 항모강습단, 원정강습단, 이지스함,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잠수함 전력, F-35(스텔스 전투기), P-8(해상초계기), MH-60R(해상작전헬기) 등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와 긴밀히 작전을 통합함으로써 압도적인 탄도미사일방어(BMD)와 대잠수함전(ASW)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프트 사령관은 “미 해군 자산의 거의 60%가 태평양함대사령부에 속한다”며 “함정 200척, 항공기 1천180대, 민·군 승조원 14만여명이 대기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프트 사령관은 “북한의 도발 행위는 이에 대응하려는 국제사회의 결의를 강화할 뿐”이라며 북한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한국은 (북한의) 위협에 가장 가까이 있지만 혼자 적을 직면하는 것은 아니다. 한·미동맹은 철통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한반도에서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한 의지에 변함이 없다”며 “한·미동맹은 (6·25 전쟁 당시) 인천, 원산, 장진호 등 한국인과 미국인이 후세대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곳에서 피로써 맺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와 장인이 모두 미 해군에 속해 6·25 전쟁에 참전한 사실을 언급하고 “우리 가족의 이야기는 특별한 게 아니다”며 “이것이 한·미 양국이 왜 어느 때보다 가까운지 설명해준다. 이것이 바로 ‘철통 같다’는 것의 의미”라고 말했다.

스위프트 사령관은 또 북한에 대해서는 “논리와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로 비이성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늘어놓고 있다”며 “북한의 행동은 북한 주민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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