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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오버워치, 피파온라인3 등 TOP 3 온라인게임의 불량이용자 제재 시스템은?

롤, 오버워치, 피파온라인3 등 TOP 3 온라인게임의 불량이용자 제재 시스템은?

기사승인 2017. 09. 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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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버워치의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공식 포럼을 통해 제재 시스템이 실패했다고 인정하며 향후 제재 강화 계획에 대해 밝혔다.

블리자드는 현재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저해하는 요소에 대해 집중적으로 맞서왔다. 욕설 및 부적절한 언어는 '침묵'으로 제재하고 트롤링과 패작 등 고의적인 비매너 플레이어에 대해서는 강경한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실제 게임 내에서는 불량 이용자에 대해 체감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팽배했고, 제프 카플란의 이 같은 발언으로 불량 이용자에 대한 조치는 크게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관련해 강화된 제재를 골자로 구체적인 계획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기존 채팅 금지에서 처벌 수위가 높아진 계정 이용 정지, 경쟁전에서 규정을 위반하고 이를 지속할 경우 영구적으로 경쟁전 금지, 트롤링, 패작, 트롤링에 대해 더욱 강력한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 또한 매너 플레이어의 보상 시스템에 대해서도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게임 내 보이스 톡에 대한 제재는 빠져 있어 제재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오버워치는 시스템 자체에서 보이스 톡을 지원해 팀원간 전략적인 팀플레이를 극대화시키고 긍정적인 커뮤니티도 발생했지만 이와 더불어 욕설, 비하, 여성 혐오와 성희롱 발언 등 각종 사회적인 문제점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블리자드는 현재까지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방향에 대해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보이스톡의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제재 시스템과 관련해 논의가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발빠른 조치로 많은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몰고왔다.

당초 리그오브레전드는 트롤링과 욕설, 비하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고, '부모님 안부를 적극적으로 묻는 게임'이라는 오명도 가졌다.

리그오브레전드 서비스를 진행하는 라이엇게임즈는 이런 상황들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배심원단 시스템 도입, 매너 플레이 권장 캠페인을 비롯해 최근에는 명예 시스템를 도입해 깨끗한 게임 환경 조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한 결과로 유저들끼리는 게임 내에서 비매너 행위와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할 경우 '신고'라는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언급함으로써 건전한 게임 플레이 조성을 위한 밑바탕이 됐다. 비매너 행위에 대한 횟수별 채팅 규제, 채팅금지, 기간별 정지와 더불어 신고한 대상에게 절차 진행 상황까지 안내 메시지로 알려 '신고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라이엇게임즈는 재작년부터 '즉각적 피드백 시스템'으로 욕설 및 언어폭력 신고를 판단한 후 제재했고 작년에는 한국어 욕설 제재 시스템이 적용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예측했다.

먼저 감지 되지 않았던 욕설을 포함해 경미한 욕설까지 제재해 기존 대비 제재수가 30배 이상 증가할 것임을 내다봤다. 또 대상자와 신고자에게 최소 2시간 이내에 결과를 전달하며 제재가 잘못될 확률은 0.05% 정도로 그쳐 성공적인 제재율을 예상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모두가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는 건전한 게임 환경 조성을 위해 제재 조치부터 긍정적 플레이에 대한 독려까지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경지가 따로 없는 영역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피파온라인3는 넥슨 산하 '넥슨 네트웍스'에서 고객서비스, QA를 담당해 효율적인 업무 분담을 하고 있다.

피파온라인3 게임 내에서 공을 돌리거나 일방적인 게임 종료 시 자동적으로 몰수패되는 게임상 패널티가 부여된다. 이러한 비매너 행위를 하게 된다면 선수들의 체력이 크게 줄어들어 다음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 이후 남겨진 유저는 AI(인공지능)가 나머지 경기시간을 마무리하며 해당 경기는 무조건 승리한다. 

욕설 및 비하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채팅끄기' 기능을 지원하며 게임상 단축키(=)로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상대가 지속적인 욕설과 비매너 플레이를 할 경우 해당 장면을 캡처 후 1대 1 문의에 '게임이용제한 및 비매너 신고'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가 완료된 건에 관해서는 빈도 수에 따라 고객센터에서 제재 여부를 판단하고, 감독명을 바꾸더라도 당시 사건의 로그를 이용해 비매너 사용자들의 채팅을 금지하는 등 제재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불법프로그램과 프리룸 채팅 서버의 상업, 광고 내용의 채팅을 관리해 지속적으로 공지사항에 공개한다. 이어 대리 플레이, 선수 계정도용 판매자, 순위경기 비정상 플레이와 같은 불량 이용자에 대해서는 90일, 영구 정지 등 강도 높은 제재를 취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저들이 원활한 환경에서 게임 콘텐츠를 집중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을 유지하고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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