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北도발로 한·일 관계 절실해져”…아베와 50분간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北도발로 한·일 관계 절실해져”…아베와 50분간 정상회담

기사승인 2017. 09. 07. 09: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블라디보스토크 회담장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
아베 "시기에 맞게 얘기 나눌 관계 구축해 기뻐"
한-일 정상 악수하며 눈빛 교환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첫 번째 한·일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일 3국 만찬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다.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은 오전 9시 35분부터 50분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먼저 아베 총리에게 “요즘 자주 봡고 통화고 하고 있다”며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의 연이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 일본 영공을 통과한 미사일 도발, 6차 핵실험 직후 정상통화를 통해 공조 방안을 논의해왔다.

아베 총리는 “7월에 뵀었지만 다시 보게 돼 반갑게 생각한다”며 “지난달 세 번 전화회담을 했고 이번달에는 지난 4일에 북한 핵실험 후에도 전화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지금까지 여러가지 과제에 대해서 상세하게, 시기에 맞도록 여러가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지금껏 없는 정도로 중대하고 긴급한 위협이라 생각한다”며 “한·일, 한·미·일 공조를 지금껏 잘해왔지만 앞으로도 긴밀하게 공조해서 대응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도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일본 국민도, 한국 국민들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일본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런 만큼 한국과 일본 양국의 긴밀한 관계가 절실해졌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여러번 만나고 통화하면서 대부분의 통화시간을 북핵 문제 대응에 할애했었다. 오늘도 북핵 문제 대응 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에 더해 경제협력을 비롯해 양국의 여러 분야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방안까지도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해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