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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발사대 4기 반입 완료, 1개 포대 작전운용…향후 절차는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완료, 1개 포대 작전운용…향후 절차는

기사승인 2017. 09. 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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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급 공사 등 정상 작전운용 위한 후속작업 우선 착수
임시 패드서 운용하다가 일반 환경환경평가 종료후 '기지화'
사드 운용 장비 성주기지 반입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 추가배치가 시작된 7일 오전 운영 장비 등을 실은 미군 차량이 사드 기지(옛 성주골프장)로 이동하기 위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1개 포대를 구성하는 6기의 발사대를 모두 갖추게 됐다. 곧 북한의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한 작전운용 능력을 구비하게 된다.

국방부는 7일 “사드 1개 포대가 작전운용에 돌입하면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해 한미 연합전력의 방어태세가 한 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을 억제하는 효과도 제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이날 사드 발사대 4기와 공사 장비·자재 등의 반입이 완료됨에 따라 정상적인 작전운용을 위한 후속 작업에 착수했다. 발사대 4기가 반입되면서 성주 사드 기지는 지난 4월 임시배치된 발사대 2기와 함께 모두 6기 발사대로 구성된 완전한 1개 포대를 갖췄다.

발사대 4기는 경북 왜관 또는 칠곡기지에 보관됐을 것으로 추정됐는데 두 기지에 사드 장비를 보관할만한 장소가 없어 오산기지에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측은 6기의 발사대와 사격통제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의 핵심 장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공사를 우선 시작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미군은 그간 전기공급 공사를 진행하지 못해 2기 발사대와 레이더 등을 기름을 사용하는 발전기로 거의 24시간 가동해왔다.

기존 발사대 2기와 이날 반입된 발사대 4기는 일반 환경영향평가 작업이 종료될 때까지 알루미늄 패드 위에서 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알루미늄 임시 패드를 콘크리트 시설로 교체하는 공사는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끝난 후 사드 최종배치 여부가 결정된 후 시행할 것”이라며 “일반 환경영향평가 후 최종배치가 결정되면 그때부터 사드 ‘군사기지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에 공여된 면적 70만여㎡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 작업을 수행할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이달 중 낼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시작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일반 환경영향평가는 통상 1년이 소요되지만 이미 1차 공여면적(32만여㎡)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됐기 때문에 기간이 많이 단축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사드 배치 여부가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아직 절차가 남았지만 정부가 사드를 철회하는 결단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언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의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사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배치하는 것인 만큼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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