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뒷담화]KB금융 차기 회장에 필요한 역량은

김보연 기자 | 기사승인 2017. 09.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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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미래가 달린 차기 회장 선임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향후 차기 회장의 재임 기간 2년이 KB금융 성장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KB금융은 ‘KB사태’ 이후 윤종규 회장 단일체제를 유지하면서 ‘잃어버린 10년’을 딛고 1위 신한금융을 추월했으나, 아직 리딩뱅크라는 반석에 올라섰다고 자부할 수 는 없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차기 회장이 갖춰야 할 제1의 역량으로 ‘조직관리 능력’을 꼽고 있습니다. KB금융이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이제는 ‘공격형 CEO’보다는 조직 내부를 추스르며 성장을 안착시킬 수 있는 ‘관리형 CEO’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KB손해보험, KB증권 등 대형 인수합병(M&A)으로 외형을 확대해온 만큼, 이제는 수익성을 끌어 올려 내실강화에 나설 경영자가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차기 회장이 선임되면 가장 먼저 ‘KB금융 회장-국민은행장 분리’ 이슈가 떠오르며 내부 갈등이 첨예해질 수 있는데, 이 문제를 잡음없이 해결할 수 있게 ‘용장 보다는 덕장’이 더 필요하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입니다.

극에 치달은 노사관계의 원만한 해결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KB금융 노조는 윤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사외이사 추천을 통해 직접 경영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사측의 노조위원장 선거 부당 개입, 성과연봉제 도입 강행 등의 횡포를 꼬집으며, 차기 CEO는 도덕성과 준법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도 ‘화합’을 추구할 수 있는 CEO가 선임되기를 바라는 눈치입니다.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 탓에 희망퇴직설 등 갖가지 뜬구름 잡는 얘기들이 직원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데, 이를 추스를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성장’에 집중해온 KB금융이 이제는 ‘안정화’에 방점을 찍어야 할 때인 듯 합니다. 차기 CEO는 조직 내외부의 잡음을 최소화하고 화합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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