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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앤지스틸, 니켈 가격 상승… 실적개선 전망”

“현대비앤지스틸, 니켈 가격 상승… 실적개선 전망”

기사승인 2017. 09. 1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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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NH투자증권은 현대비앤지스틸에 대해 “올해 3분기부터 니켈 가격이 상승중”이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판가 상승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매출액 성장 및 영업이익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스테인리스 열연을 원재료로 구매하여 냉간 압연을 통해 스테인리스 냉연(매출 비중 97%)을 생산하는 업체다. 생산능력은 연간 30만톤 규모로 국내 2위다. 스테인리스 냉연의 제품원가 중 원재료비가 80% 이상을 차지하므로 주가와 원재료인 니켈 가격 간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 니켈 가격이 상승하면 스테인리스 냉연의 판가도 상승해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철강시장 강세는 니켈 가격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분기말 톤당 9375달러에 불과하던 니켈 가격은 현재 1만2185달러로 30% 상승했다. 단기적으로는 필리핀 광산 생산 중단으로 인한 공급 위축, 장기적으로는 니켈의 최대 생산 및 수입국인 중국의 제19기 당대회 이후 환경규제 대상에 니켈선철(NPI)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이 공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측면에서도 각국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정책으로 인해 전기차 생산량이 증가하고, 2차전지 진화에 따라 양극재 내 니켈 사용 비중이 기존 60%에서 80%로 늘어나는 등 니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의 2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29.8%는 전속시장(Captuve)인 현대차그룹을 통해서 발생했다. 스테인리스 냉연의 경우 시장가격이 형성되어 있어 완성차 실적 악화에 따른 과도한 단가 인하는 힘듦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완성차 업황 영향이 타 자동차 부품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 이 연구원은 Captive를 제외하고도 스테인리스 냉연은 기계, 가전 등에 범용으로 사용되므로 국내 소비 경기 개선 및 니켈 가격 상승에 따라 2017년 매출 7229억원, 영업이익 414억원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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