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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거래소 노조위원장이 이사장직 지원한 까닭은

장진원 기자 | 기사승인 2017. 09.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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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차기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추가 공모에 나섰습니다. 이를 통해 이사장 지원 후보들의 인재풀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향후 일정 및 후보자(지원자 동의 있을 경우)도 공개하겠다”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이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미 몇몇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이동기 거래소 노조위원장도 이사장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 중 한명입니다. 현직 노조위원장이 한국 자본시장을 이끌 차기 이사장직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위원장은 며칠 전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한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사장 모집에 지원해 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으로 시작되는 이 메시지는 ‘엄격한 서류심사를 통해 13일까지 심사결과를 개별 통보하겠다. 서류심사를 통과하면 면접심사 일정을 별도로 알려주겠다’는 말로 끝납니다.

까놓고 말해 이 위원장이 이사장에 앉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정답일 겁니다. 그 스스로도 “출마 목적은 따로 있다”고 말합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투명한 절차’입니다. 이 위원장은 “이사장직에 응모하지 않았다면 13일에 서류심사가 끝나는지도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직접 후보가 되지 않는 이상 이사장 선임 과정과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얻을 수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그동안 거래소는 지원자가 몇 명인지, 서류심사나 면접이 언제 진행되는지, 심사 기준과 원칙은 무엇인지, 심지어 후보추천위원이 누구인지도 ‘보안’ 사항으로 분류해 일절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추가 공모에 나서며 일정과 후보자를 밝히겠다고 나선 것도 ‘깜깜이’ 인사에 대한 그간의 질책을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거래소는 하루평균 60조원의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이 거래되는 한국 자본시장의 중추입니다. 지금껏 ‘낙하산’이라는 오명을 자처하며 유력 후보로 점쳐졌던 인사들이 으레 이사장으로 선임되던 구태를 벗어나려면 선임 과정부터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는 게 우선입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투명한 절차이행 의지를 밝힌 거래소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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