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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안보리 결의 전면배격…끝 볼 때까지 더 빨리 가겠다”

북한 “안보리 결의 전면배격…끝 볼 때까지 더 빨리 가겠다”

기사승인 2017. 09. 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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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보도 발표 "미국과 실제적 균형 이뤄 자주권 지킬 것"
들녘의 북한 주민<YONHAP NO-2907>
12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주민들이 농사일 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북한은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새 대북제재 결의 2375를 채택한 데 대해 “전면배격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13일 ‘외무성 보도’를 통해 “12일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유엔 안보리에서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걸고들며 사상최악의 반공화국 제재결의를 또다시 조작해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우리는 미국이 온갖 비열하고 악랄한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만들어낸 유엔 안보리 결의 2375를 우리 공화국의 정정당당한 자위권을 박탈하고 전면적인 경제봉쇄로 우리 국가와 인민을 완전히 질식시킬 것을 노린 극악무도한 도발행위의 산물로 준열히 단죄규명하며 전면배격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미국의 주도 밑에 또다시 감행된 불법 무도한 제재결의 채택 놀음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선택한 길이 천만번 정당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끝을 볼 때까지 이 길을 변함없이 더 빨리 가야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게 하는 계기로 되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전대미문의 반(反) 공화국 제재 압박 책동으로 우리의 발전을 가로막고 무장해제시키며 핵무기로 우리를 깔고 앉으려는 미국의 기도가 명백해진 이상 우리는 미국과 실제적인 균형을 이루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힘을 다져나가는 데 더 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외무성 보도는 지난 11일(뉴욕 현지시간) 안보리 결의 2375호가 채택된 지 하루 만에 나온 북한 공식 기관의 반응이다. 북한은 이번 결의에 대한 반발을 표출하면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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