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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결국 중국사업 철수 시작…매각 주관사 선정

롯데마트, 결국 중국사업 철수 시작…매각 주관사 선정

기사승인 2017. 09. 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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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된 안후이 성 롯데마트.[연합DB]
결국 롯데마트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두손을 들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의 직격탄을 맞은 롯데마트는 최근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중국사업 철수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롯데에 따르면 중국 내 매장 처분을 위한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하지만 매국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매각 규모는 상대의 요구조건에 따라 전체일 수도 일부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마트는 중국내 마트 99개, 슈퍼 13개 등 1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부터 중국의 사드보복이 본격화되면서 87개점이 6개월 동안 영업이 정지된 상태다. 나머지 점포도 사실상 휴점 상태와 다름없다.

중국 롯데마트의 월 매출은 900억~950억원 정도 수준인데, 6개월 동안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그동안 약 5000억원의 매출 감소에 허덕였다.

지난 3월과 최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600억원, 3400억원의 자금을 긴급 수혈했지만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고정비만 계속 빠져나가며 더이상 사업을 지속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롯데마트의 피해액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기간이 정해져 있는 일이라면 어떻게든 버텨보겠지만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손실을 감수하며 기업이 버틸 수 있는 재간이 없다”면서 “이제 매각 주관사가 선정된 상태라 이후의 일은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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