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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軍 북한 미사일 6분만에 현무-2 실사격…즉각 대응태세 과시

[영상] 軍 북한 미사일 6분만에 현무-2 실사격…즉각 대응태세 과시

기사승인 2017. 09. 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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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징후 사전 파악하고 면밀 감시…문재인 대통령, 즉각 무력대응 지시

우리 군은 북한이 15일 평양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도발을 감행한데 대해 즉각 동해상으로 현무-2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강력한 응징 의지를 표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현무-2를 도발 원점인 순안 비행장까지의 거리(250km)를 고려해 동해상으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한미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면밀히 감시 중이었다. 북한의 도발 징후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즉각 무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현무-2 미사일을 발사 대기 상태에 두고 북한의 도발 즉시 발사할 준비를 갖췄다. 군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6분 만인 오전 7시 3분께 동해안에 있는 사격훈련장에서 사거리 300㎞ 이상의 현무-2A 2발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무-2 발사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동시에 우리 군이 즉각 대응할 태세가 갖춰져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다만 이번에 쏜 현무-2 2발 가운데 1발은 가상의 북한 도발 원점으로 설정된 250㎞ 떨어진 표적에 명중했으나 다른 1발은 발사 직후 해상에 추락했다. 올해 들어 현무 계열 미사일 실사격훈련에서 추락 현상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초기 단계 비행 중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에서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군은 현무-2 발사를 앞두고 동해상에 항행경보를 발령했기 때문에 현무-2 추락으로 인한 선박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 의도에 대해 “미국 주도의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 채택 등 대북 강경 기조에 대한 반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자체 핵·미사일 개발 지속 의지 표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6차 핵실험에 이어 중거리 핵 투발 수단 과시를 통해 실질적으로 괌 포위사격 능력을 시현하고, 향후 국면 전환에 대비해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려는 차원에서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덧붙였다.

북 미사일 발사와 동시 현무-2 실사격 훈련
우리 군은 15일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즉각 동해상으로 현무-2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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