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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 2024년까지 52조원 투자…“일자리 창출 나설 것”

삼성·SK·LG, 2024년까지 52조원 투자…“일자리 창출 나설 것”

기사승인 2017. 09. 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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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8)반도체ㆍ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05
18일 서울 켄싱턴호텔 첼시홀에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이용한 원익IPS 대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박경수 PSK 대표, 박재규 동아엘텍 대표, 백충렬 한국알박 사장, 전선규 미코 대표, 남기만 반도체협회 부회장, 서광현 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과 산업부 관계자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삼성전자·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가 2024년까지 국내 일자리 창출에 약 52조원을 투자하고, 대·중소 상생협력 방안으로 1조1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8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투자 관련 애로 등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백운규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대·중소 기업간 상생협력 확산 및 좋은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에 2024년까지 52조원 투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는 2024년까지 51조9000억원 규모의 국내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로 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2021년까지 평택·화성·아산 등에 21조4000억원을 들여 메모리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시설을 증설한다. SK하이닉스는 20204년까지 15조5000억원을 들여 청주에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인 M15을 완공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15조원을 들여 파주와 구미에 OLED 공장을 증설한다. 이는 현재까지 각사의 투자계획을 합산한 것으로 이날 새로 발표한 내용은 없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는 이날 대규모 공장 신설에 따른 인프라 확보, 안전·환경규제 확대, 전문인력 부족 등 애로사항도 전달했다.

백 장관은 “실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별도의 TF를 구성하여 관계부처, 유관기관 및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프로젝트별 맞춤형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대중소 상생협력에 1조1000억원
삼성전자·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는 이날 각사의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먼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월부터 7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사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허를 협력사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기술지원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라라고 말했다.

물대지원펀드는 1·2차 협력사간 물품대금을 현금으로 결재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을 통해 협력사에 대출을 지원하고, 이자는 펀드를 통해 충당하는 제도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 지원펀드를 1400억원 규모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협력사 지원펀드를 14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협력사 우수인력 채용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청년 직무교육/인턴쉽 프로그램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자사는 회사와 임직원이 재원을 조성해 협력사 직원의 임금을 지원하는 임금공유제를 3년째 실시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1000억원의 상생기술 협력자금을 조성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부회장은 “1000억원의 상생기술협력자금을 조성해 2·3차 협력사를 지원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근무한 협력사 모든 직원에 암·희귀질환 발병 시 업무연관성과 관계없이 의료복지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성장펀드 1호 ‘인투코어테크놀로지’
한편,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 개최에 앞서 반도체성장펀드 1호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대기업의 출자를 바탕으로 조성된 ‘반도체성장펀드’의 본격적 투자개시를 기념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펀드는 지난해 삼성전자 500억원, SK하이닉스 25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750억원, 운용사 매칭 5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 1호 투자대상 기업으로는 인투코어테크놀로지가 선정했다.

백 장관은 “반도체성장펀드는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반도체 산업생태계 활성화 뿐 아니라 좋은 일자리 창출 등 대·중소 상생협력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향후 반도체성장펀드사무국이 운영하는 ‘반도체투자포럼’을 구성, 향후 반도체성장펀드의 효율적 운용과 업계 의견소통을 위한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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