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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외곽팀 운영’ 민병주 전 단장 등 3명 오늘 영장 심사 출석

국정원 ‘외곽팀 운영’ 민병주 전 단장 등 3명 오늘 영장 심사 출석

기사승인 2017. 09. 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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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여부, 이르면 18일 오후 늦게 결정
'국정원 댓글 공작' 민병주 영장실질심사<YONHAP NO-1950>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을 동원한 국가정보원 ‘댓글 부대’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1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서 민간인을 동원해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여론 조작 ‘댓글 부대’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8일 오후 늦게 결정된다.

민 전 단장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됐다.

법원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민 전 단장은 “억울하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정에서 (말하겠다)”라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지난 14일 국정원의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 혐의로 민 전 단장 등 관련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민 전 단장은 2010부터 외곽팀을 운영하면서 불법 선거운동에 관여하도록 하고 운영비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활동비를 지급해 국가 예산을 불법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민 전 단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이버 외곽팀의 운영 등이 없는 것처럼 허위로 증언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민 전 단장과 같이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이버 외곽팀’ 팀장 송모씨를 비롯해 심리전단 전 직원 문모씨도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송씨는 2009년부터 약 4년 동안 조직적으로 외곽팀을 운영하고, 그 대가로 국정원으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10여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송씨는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사이버 외곽팀 관리 담당자인 문씨는 타인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외곽팀이 활동한 것처럼 거짓으로 보고하고, 활동비 명목으로 지원되는 돈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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