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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52조원 투자하는 삼성·SK·LG, 하반기 채용도 작년 ‘2배’

2024년까지 52조원 투자하는 삼성·SK·LG, 하반기 채용도 작년 ‘2배’

기사승인 2017. 09.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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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투자계획
삼성전자·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가 2024년까지 국내 일자리 창출에 약 52조원을 투자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최대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임직원 채용규모도 지난해 2배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8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투자 관련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에 2024년까지 52조원 투자
이날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는 2024년까지 51조9000억원 규모의 국내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먼저 삼성전자는 2021년까지 평택·화성·아산 등에 21조4000억원을 들여 메모리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시설을 증설한다.

SK하이닉스는 2024년까지 15조5000억원을 들여 청주에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인 M15을 완공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15조원을 들여 파주와 구미에 OLED 공장을 증설한다.

이는 현재까지 각사의 투자계획을 합산한 것으로, 대규모 장기 투자인 만큼 정부와 함께 큰그림을 그려나가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올해 채용규모 작년의 2배
삼성전자·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향후 수년간 채용 규모도 두 배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짧게는 4년에서 길게는 7년까지 투자를 지속할 예정인 만큼 인력도 꾸준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만 6000여 명을 신규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채용 인원이 더 많고 올해는 반도체 장기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대규모 채용이 확실시되고 있다. 삼성전자 등 18개 계열사는 지난 15일 대졸 신입사원 공채(3급)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는 SK하이닉스도 지난해 2배에 달하는 신규 채용에 나선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부터 청주 M15 건설 등으로 향후 2~3년 동안 매년 1000여 명 이상의 채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채용 규모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LG디스플레이도 하반기에 1000여 명을 신규채용한다. 이는 상반기 채용규모의 2배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반기 채용 규모의 2배에 달하는 1000명 안팎을 채용할 예정”이라면서 “과거 대규모 채용에 나서지 못했던 시기를 감안해, 향후 투자에 더욱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로 채용을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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