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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평화·평창 세일즈 뉴욕 일정 돌입

문재인 대통령, 평화·평창 세일즈 뉴욕 일정 돌입

기사승인 2017. 09. 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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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 회의실에서 안토니우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이하 뉴욕 시간) 미국 뉴욕에 안착,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에 돌입했다. 취임 후 두번 째 미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갖는 등 북핵 문제 해결과 평창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제 외교전에 나설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3시간여의 비행 끝에 이날 오후 3시37분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 조태열 유엔 주재 한국대사와 김기환 뉴욕총영사의 영접을 받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여장을 풀기도 전에 뉴욕 첫 일정으로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이례적으로 이른 시간에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북핵 문제의 심각성과 엄중함에 비추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분쟁, 테러, 빈곤 등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는 구테헤스 사무총장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국은 지속가능 개발, 기후변화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의 대응에 유엔·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이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취임 첫해 유엔총회에 참석한 점을 평가하면서 “한·유엔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로 이해된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높아진 위상과 국력에 걸맞게 유엔 차원에서도 그 역할과 기여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유엔은 평화·개발·인권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서울올림픽이 동서 냉전시기에 평화와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듯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도 평화를 증진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화합과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올림픽으로 성공할 수 있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평창올림픽에 대한 유엔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구테헤스 사무총장에게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소개하며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욕·뉴저지 지역 동포간담회에 참석, 동포 사회의 애로점을 청취하고 동포들을 위로하면서 뉴욕 일정 첫날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방미 이튿날인 19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하고 3개국 주요 정상과 단독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또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애틀란틱 카운슬이 주관하는 2017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여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수상한다. 이번 방미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오는 2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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