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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재건축 수주 중간 성적표는?

대형 건설사 재건축 수주 중간 성적표는?

기사승인 2017. 09. 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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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2조6000억 육박 현재 1위
2조7000억짜리 반포주공1단지
수주따라 GS·현대 한곳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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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활발한 가운데, 대우건설이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 2조5000억원을 넘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사비가 3조원에 육박한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가 올해 도시정비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사업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서초 신반포15차 재건축 공사(2098억원)를 수주해 현재까지 2조5970억원의 재개발·재건축 수주고를 올렸다. 서울 강남뿐 아니라 부산 감만1구역 재개발(1조380억원), 경기도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4150억원) 등 굵직한 공사도 수주했다.

이어 현대건설(1조8980억원)과 현대산업개발(1조5290억원), 롯데건설(1조3820억원), GS건설(1조2880억원)이 1조원이 넘는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1조원대 규모의 부산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3구역 재개발사업을 최근 수주해 단박에 3위로 올라섰다.

최근 수주열기가 뜨거운 강남만 살펴보면 현대건설이 일원대우, 방배5구역 등 8030억원을 수주해 1위를 기록했고, GS건설이 5700억원 규모의 방배13구역을 수주해 뒤를 이었다.

롯데건설은 신반포 13·14차, 방배14구역, 대치2구역 등 올해 강남에서만 4건의 공사를 수주했지만 사업 규모가 크지 않아 금액은 355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형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성적표는 조만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비만 2조7000억원에 달하는 반포주공1단지의 시공사 선정이 이달 말로 예정돼 있고, 9300억원 규모의 잠원동 한신4지구(신반포 8∼11·17차)의 시공사 선정 총회가 다음달 중순에 열리는 등 대형 사업장들이 줄줄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반포주공1단지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한신4지구는 GS건설과 롯데건설이 맞붙어 이들 건설사들의 수주고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문정동 136번지 재건축, 남양주 덕소3구역 재개발 등 공사비가 2000억~4000억원대인 굵직한 사업장이 시공사 선정을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 수주 1위는 반포주공1단지에 입찰한 현대나 GS 둘중 한곳이 될 것”이라면서 “하반기 시공사 선정이 많기 때문에 이 외에 도시정비 공사 윤곽도 연말까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조원이 넘는 재개발·재건축 수주액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던 대림산업은 현재까지 서초신동아 등 5770억원을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시정비 사업 수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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