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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 연합 공지 전투 훈련 실시…“혈맹으로 맺어진 형제 재확인”

한·미 해병대, 연합 공지 전투 훈련 실시…“혈맹으로 맺어진 형제 재확인”

기사승인 2017. 09. 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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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EP 훈련 일환으로 포항 일대서 21일까지 훈련
포탄 발사하는 해병대 전차
19일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인근 수성사격장에서 해병대 1사단과 미 해병대가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한·미 해병대가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일정으로 경북 포항 해병대 훈련장 일대에서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공지(空地) 전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한·미 해병대가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한국 해병대 훈련 프로그램(KMEP)’ 일환으로 상륙장갑차, 전차, 항공 등의 병과를 통합해 연합 작전으로 진행됐다. 한·미 해병대는 지상과 공중에서 적 종심지역 가상의 지점을 무력화하는 훈련을 익혔다. 한국 해병대 1사단 31대대 장병 480여명과 미 해병대 1비행사단 경공격 헬기대대 장병 120여명이 참가했다. 장비는 UH-1Y 등 미 해병대 항공 자산을 포함한 전차, 상륙돌격장갑차, 박격포, 폭파기구 세트 등 28종 230여점이 동원됐다.

한국 해병대 주도로 이뤄지는 이번 훈련은 △대대급 공중 돌격훈련 △연합 공지 전투훈련 △사후 검토와 친선활동 3단계로 진행된다. 국방부는 “미 해병대 항공 전력과 우리 해병대 보병대대가 공중과 지상에서 함께 작전을 수행하며 적진 깊숙한 곳으로 침투해 목표지역을 무력화하는 연합작전 임무수행 절차와 능력을 숙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우리 해병대는 미 해병대의 UH-1Y 등 헬기 지원을 받으며 상륙돌격장갑차, 4.2인치·81mm 박격포 등 화력을 통합 운용해 공중과 지상에서 실전적인 공지전투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훈련을 마친 한·미 해병대는 사후강평(AAR)을 통해 훈련 전반을 평가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한·미 해병대는 이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연합 대민지원과 단결을 실시하며 한·미 해병대 유대강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최윤호 대대장(중령)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 작전 수행 능력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 해병대가 서로의 전투기술을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합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해병대 지휘관 라고스키 중령은 “한·미 해병대가 열정적으로 훈련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우리는 훈련을 통해 한·미 해병대는 형제임을 재확인했고 유사시 한·미 해병대가 함께 적진으로 돌격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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