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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트럼프 UN 연설, 한반도 심각성 재확인”

청와대 “트럼프 UN 연설, 한반도 심각성 재확인”

기사승인 2017. 09. 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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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방문한 트럼프 美대통령
유엔본부 방문한 트럼프 美대통령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 도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에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했다.
청와대는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군사적 옵션 사용 불사론을 언급한 데 대해 “국제사회와 유엔이 당면한 평화와 안전 유지와 관련한 주요 문제에 대해 확고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본다”며 직접적인 논평을 피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특히 미국 대통령으로서 이례적으로 긴 시간을 할애하여 북핵 및 북한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미국 정부가 이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를 잘보여 주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북한 관련 연설은 한·미 양국정상이 그간 누차 밝힌바 있듯이 북한의 엄중한 핵 미사일 도발에 대하여 최대한도의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으로 하여금 비핵화만이 미래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깨닫도록 해야한다는 것을 재확인 한 것”이라며 “양국은 이 문제와 관련하여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긴밀한 공조와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선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에 대한 강도높은 압박과 경고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강력한 힘과 함께 인내를 갖추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 사용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로켓맨(김정은)은 자신은 물론 정권에 자살행위를 하고 있다”며 김정은을 ‘로켓맨’으로 깎아내린 뒤, “미국은 준비 돼 있고 의지와 능력도 있지만 이런 것(군사 옵션 사용)이 필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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