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나를 험담하고 다녀”…청주 나체 여성 살해 30대 용의자 범행 시인

“나를 험담하고 다녀”…청주 나체 여성 살해 30대 용의자 범행 시인

기사승인 2017. 09. 20. 18: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songuijoo@
충북 청주의 하천 둑에서 나체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 용의자가 ‘나를 험담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시인했다.

20일 충북 청주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된 A씨(32)는 여자친구와 친한 사이인 피해 여성 B씨(22)가 평소 자신에 대해 험담하고 다니는 문제로 다투다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언쟁을 벌이던 중 화를 참지 못해 둔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의 부검결과 머리 손상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1차 소견을 발표했다. 다만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B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청주에서 혼자 지냈으며 A씨의 여자 친구와는 10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B씨가 지난 18일 숨지기 직전 A씨와 통화한 뒤 만난 것으로 보고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 당일 B씨 시신이 발견된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일대를 배회하는 A씨의 승용차를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해 20일 오전 1시10분께 강원 속초의 숙박업소에 머물던 그를 붙잡았다.

A씨의 승용차에서는 숨진 B씨의 스마트폰과 지갑이 발견됐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이 발견된 하천 둑 인근에서 B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있는 둔기도 찾아냈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증거물 등을 통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범행 동기와 과정 등 정확한 범행 경위에 대해 밝힐 방침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