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개최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뉴욕 유엔본부 내 회의장에서 만난 한·중 장관은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로 긴장 수위가 높아진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재와 압박, 대화 등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 정부가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임시 배치를 완료한 뒤 한·중 외교장관의 첫 만남인 만큼 관련 의견도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과 왕 부장은 지난달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계기로 두 사람 간의 첫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