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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용호, 트럼프에 “개짖는 소리” 비난

북한 리용호, 트럼프에 “개짖는 소리” 비난

기사승인 2017. 09. 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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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North Korea UN <YONHAP NO-2813> (AP)
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완전파괴’ 등 강력한 압박을 가한 가운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 짖는 소리”라고 비난했다.

21일 일본 NHK는 리 외무상이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베이징을 경유해 20일(미국 동부시간)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숙소인 호텔의 현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에 대해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이 있다”며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이라고 힐난했다.

리 외무상이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모습을 보임에 따라 오는 22일로 예정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도 미국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NHK는 리 외무상이 트럼프 행정부를 비난하고 ‘자위적인 핵억지력을 더욱 강화한다’ 등의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는 입장을 거듭 표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 외무상은 기조연설에 이어 23일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 주 초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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