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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나체 여성 살해범 여친 ‘살인방조’ 혐의 체포…범행현장서 지켜봐

청주 나체 여성 살해범 여친 ‘살인방조’ 혐의 체포…범행현장서 지켜봐

기사승인 2017. 09. 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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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하천 둑길서 나체 여성 시신 발견<YONHAP NO-2619>
19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하천 둑길에서 나체 여성 시신이 발견돼 사건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사진 = 연합뉴스
충북 청주의 하천 둑에서 나체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을 살해한 A씨(32)의 여자친구 B씨(22)가 범행을 지켜보고 이를 방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1일 A씨의 여자친구 B씨를 살인 방조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0시53분께 흥덕구 옥산면의 한 하천 둑 인근에서 둔기로 피해여성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했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성폭행으로 위장하기 위해 피해여성에게 옷을 벗으라고 요구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후 A씨는 피해여성의 옷을 인근에 버린 뒤 승용차를 타고 강원도 속초로 달아났다.

숨진 여성과 친분이 있던 B씨는 A씨가 피해여성을 폭행한 뒤 숨진 것을 지켜본 것을 확인하고 살인 방조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사전에 모의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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