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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당 “문재인 대통령 UN연설, 평화구걸” 혹평

보수야당 “문재인 대통령 UN연설, 평화구걸” 혹평

기사승인 2017. 09. 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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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기조연설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과 북핵 외교 등에 대해 “평화 구걸”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전한 대화와 평화구걸 타령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러니 미국 최고의 유력지(뉴욕타임스)조차 (문 대통령이)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 것’이라고 대놓고 보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류여해 최고위원도 “유엔연설에서 평화는 32번, 제재는 4번, 압박은 1번 언급했다”며 “죽자고 핵실험을 하는 북한을 바라보며 너무나 따뜻한 이야기만 뱉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느 때보다 한·미·일 공조가 중요한 상황에서 북핵 위협의 당사자인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장이 미국이나 일본 정상의 입장보다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빈손으로 오게 되는 무(無)개념 외교가 된 게 아닌지 우려 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전지명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당장의 생존을 위협하는 안보 위기 상황에서도 대화만을 고집하는 문 정부의 노선에서는 위기 상황을 타파할 방안을 찾기 힘들다”며 “엄중한 안보 현실과 정부 정책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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