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므누신 미 재무 “트럼프 북한과 핵전쟁 원치 않아…전쟁 막기위해 뭐든 할 것”

므누신 미 재무 “트럼프 북한과 핵전쟁 원치 않아…전쟁 막기위해 뭐든 할 것”

기사승인 2017. 09. 25. 15:3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aaaa
사진출처=/ABC방송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핵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전쟁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미국 A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순위는 미국인과 동맹국들의 안전”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핵전쟁이 발발하기를 원하지 않으며 우리는 전쟁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동안 미국과 북한은 자극적인 막말을 쏟아내며 서로를 모욕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전날 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식이 부족하고 정서가 이상하며 과대망상증을 가진 정신이상자”라며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지지 않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방금 북한 외무상이 유엔에서 연설한 것을 들었다”면서 “그(리용호)가 계속 ‘리틀 로켓맨(김정은)’의 생각만 되풀이하면 북한은 오래 못 간다”고 받아쳤다.

이처럼 북미간 ‘말폭탄’이 오가면서 한반도 긴장 상황이 군사행동까지 초래할 수 있는 초강경 대치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반미 대결전에 총궐기해 최후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평양시 군중집회가 23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며 “광장은 원수격멸의 기상을 안고 모여온 10여만 각 계층 군중으로 차 넘쳤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므누신 장관이 나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언급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므누신 장관은 “모든 (대북)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재차 밝히면서 ‘군사적 옵션’이 허언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그간 대통령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혀왔다”면서 “대통령은 그에게 제시된 여러가지 대안을 가지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가 됐을 때에는 (어떤 옵션을 사용할 것인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므누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명한 북한과 무역 거래를 하는 외국은행·기업·개인 등에게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새로운 대북제재 행정명령에 대해 “지금까지 행해진 것 중 가장 강력한 제재”가 될 것이라면서도 이 또한 제재의 한 방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사적인 방법도 하나의 옵션이고 경제적인 것도 다른 옵션이 될 수 있다”면서 “대통령은 모든 옵션들을 추구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