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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통보 전 여친 골프채로 폭행하던 60대 제압한 ‘용감한 시민’

이별 통보 전 여친 골프채로 폭행하던 60대 제압한 ‘용감한 시민’

기사승인 2017. 09. 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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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songuijoo@
6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골프채로 폭행하던 중 지나가던 시민에게 제압돼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60)는 지난 21일 오전 10시20분께 서울 은평구 골목길에서 전 여자친구 B씨를 골프채로 폭행했다.

폭행을 목격한 황모씨(43)는 가던 길을 멈추고 A씨와 몸싸움을 벌여 골프채를 빼앗으며 폭행을 저지했다.

골프채를 뺏긴 A씨는 자신의 가방에서 미리 준비한 염산 통을 꺼내 황씨에게 뿌리려 했지만 다른 시민 서모씨(37)가 동참해 A씨를 제압했다. 염산에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황씨는 폭행을 말리던 중 부상당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지난 8월 이별을 통보하자 B씨를 살해하기로 마음을 먹고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가방에서는 염산뿐만 아니라 흉기도 발견됐다.

서부경찰서는 황씨 등 2명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하고 포상금을 지급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범인을 제압해줘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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